2022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퍼진 ‘하루살이’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가 민관 협업으로 벌인 친환경 방제 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고질적 문제였던 동양하루살이를 급감시키는 효과도 봤다.
23일 여주시에 따르면 동양하루살이는 5월부터 10월까지 한강 변을 중심으로 2급수 이상 깨끗한 물에만 서식하는 곤충으로 입이 퇴화해 물거나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다.
하지만 밝은 불빛을 좇는 성질이 있어 강 인근의 상가나 주택지에 떼 지어 출몰해 불편의 원인이 되곤 했었다. 또 주변 상인들이 방충망 설치, 조도 낮추기, 에어커튼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남한강을 중심으로 도심이 형성된 여주시 지리적 특성상 타 도시 대비 다량의 동양하루살이가 출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보건행정과에서는 관내 남한강 어촌계와 협업해 기온이 상승하는 4월부터 휴일·주말 쉬지 않고 야간 바지선 서치라이트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 활동을 해 왔다.
또한 200여 대의 전기 해충퇴치기 운용과 방역 특수장비차량을 활용한 물대포 방제를 병행했다. 그 결과 동양하루살이 개체수를 급감하고, 강가 주변 상가의 영업 피해를 감소시켰으며, 주택과 야외 활동을 하는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그 결과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생활 불편 민원이 전년도 대비 50% 감소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주시 보건소 보건행정과에서는 작년보다 동양하루살이가 감소하여 쾌적해졌다는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제 활동을 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깨끗한 남한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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