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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호재 만발”…해외여행자보험, 미니보험 중 가장 주목된다

녹색경제신문 조회수  

해외여행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다양한 특약상품이 개발되는 등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호재가 쏟아지면서 미니보험 시장의 대표상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한정된 시장의 나눠먹기식 경쟁을 벗어나 새로운 수요 확대를 위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우선 혁신금융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보험비교·추천서비스에 ‘여행자보험’이 탑재됐다. 23일 네이버페이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여행자가 여행 일정에 맞춰 원하는 담보를 설정해 해외여행보험 가격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참여 보험사는 메리츠화재·롯데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 등 6개 손해보험사다.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실용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랜드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기대가 높다는 평가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실용성과 가성비 높은 미니보험을 경험해 본 젊은 세대들은 보험업계 미래 잠재고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상품을 꾸준히 발굴하는 것이 향후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시장 파이가 커질 수 있는 동력으로 여겨진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여행자보험 신계약건수는 127만건을 넘어섰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품 판매 매출인 원수보험료 기준으로는 올 상반기 42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양한 특약 상품도 출시될 예정으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시 의료비용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거나 해외에서 폭력으로 상해를 입었을 때 변호사 선임비를 지원하는 등의 상품 및 특약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보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79.1%에 그쳤다. 하지만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2019년의 108.7%로 집계됐다. 이같은 배경에는 의료 응급상황, 배상책임. 특별비용처럼 해외여행 중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험에 대한 보장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될 때 복잡한 증빙자료 없이 간편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해외여행자보험 특약 상품이 출시 채비에 한창이다.

이달 보험개발원은 국제선 항공기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할 경우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에 대한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해 보험사에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관련 특약 상품도 선보일 전망이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장범위 및 보험료, 기간 등을 여행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보장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경제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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