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수주·해외 실적 강세
전통제약사, 수액제 등 1차 병원 납품업체 타격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방어…해외 진출도 한 몫
연초부터 이어지는 의정갈등에 따라 국내 1차병원으로의 의약품 납품, 임상 등이 늦어지면서 제약바이오업게 실적 타격이 예상됐던 가운데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해외 진출로 인해 타격 영향권을 비켜갔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대장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이번 2분기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1조원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3000억원대로 같은 기간 1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역시 이번 분기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합병 이후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합병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해외에서의 매출 상승과 수주 확대가 이번 분기 매출 호조의 중 원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537억원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을 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올해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마일스톤 수취가 이어지면서 해외 매출이 늘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처방 호조로 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램시마의 자가주사제형인 램시마SC는 지난 1분기 기준 유럽 전역에서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통제약사는 수액제 등 일부 품목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의료대란의 영향권 아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매출 확대를 꾀한 제약사들은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액제 시장 1위 기업인 JW중외제약은 2분기 기준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15.7%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액제 부문은 의료대란의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이상지질혈층 치료제 ‘리바로’ 제품군과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성장세가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곳도 있다.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882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68.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미약품은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의 매출 성장에 따라 실적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SK바이오팜 역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확대로 이번 2분기 전년 동기 51.1% 늘어난 1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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