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사람 됨됨이가 간장 종지만큼 보잘 것 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언급하며 “(중앙지검이) 검찰총장의 원칙은 훼손하지 말아야 하고 수사는 해야겠고 해서 부득이하게 보고하지 않고 수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이 총장이 ‘수고했다’며 대범하게 어깨를 툭툭 치고 지나갔으면 얼마나 큰 그릇, 존경받는 총장이었겠나”라며 “간장 종지처럼 그것을 질책하고 감찰 지시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는 모양이 조직보다 자기 이미지만 내세우는 한동훈과 꼭 같다”며 이 총장과 한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대면 조사한 것에 대해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우리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사죄의 말을 전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1시20분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김 여사를 비공개 조사했다. 이 총장은 조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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