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인공 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현대약품 주가가 강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가운데 새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의 선택권을 강조하며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후 1시30분 기준 현대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450원(12.20%) 오른 4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여성의 낙태권,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지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임기 중 미국 대통령이나 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임신 중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신의 몸에 대해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강조하며 낙태권을 지지해왔다.
민주당이 미 대선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여성 낙태권과 관련된 해리스 부통령 역할론과 맞물려서도 최근 그의 행보는 주목된다. 2022년 6월 보수 우위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임신 중절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은 이후 보수 진영의 ‘Pro-Life(생명 중시)’와 진보 진영의 ‘Pro-Choice(결정권 중시)’ 간 대립 구도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의 선택권을 강조하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가 기회를 얻으면 그는 모든 주에서 낙태를 불법화하는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호부로 급부상하면서 현대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인공 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국내 판권,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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