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미국 대선과 관련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진 가운데 결과에 따른 금리와 환율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변수는 아니라는 전망을 내놨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연구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은 그의 공약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토대로 장기금리가 상승했고, 무역 불균형 완화 및 제조업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공약을 근거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에서 대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며 “무역분쟁이 심화된 이후에도 PCE 물가에서 상품의 상승 기여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두 후보 모두 확장재정을 선호한다면, 물가가 대선 결과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역분쟁이 심화된 이후에도 PCE 물가에서 상품의 상승 기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수요와 공급 측면 물가 상승 압력도 눈에 띄는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두 후보 모두 확장재정을 선호한다면, 물가 가 대선 결과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하지만 트럼프 공약은 큰 틀에서 보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대선 결과가 금리와 환율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81)이 21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고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다.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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