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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국·미국 고객들의 ‘업 가전 아이디어’가 최근 1만6000건을 돌파했다. 회사는 고객의 제안을 업그레이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반영해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고 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업가전 아이디어 제안’ 코너의 제안수가 지난달 1만6000건을 넘었다. 지난해 한 해 들어온 총 제안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업가전 아이디어 제안은 LG전자가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을 직접 제안하도록 LG 씽큐 앱에 마련한 소통 채널이다.
업가전은 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기능을 지속 추가하면서 고객에게 점점 더 맞춰가는 가전이다. LG전자는 업가전 선포 이후 현재까지 세탁기·건조기·냉장고·식기세척기·에어컨 등 총 24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배포한 업그레이드 콘텐츠는 426개다.
LG전자는 고객이 제안한 업가전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부터 새로 창출되는 고객가치까지 면밀한 검토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거쳐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신기능을 개발하고, 배포한 뒤에도 피드백을 받아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도 업가전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을 런칭했다. 미국에서도 LG 씽큐 앱의 ‘쉐어 유어 아이디어’ 코너를 통해 다양한 제안이 접수되고 있다.
고객의 제안을 기반으로 새로 개발한 대표적 기능으로는 집안 어디서나 시간과 날짜를 확인하도록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가전에 적용한 ‘현재 시간 표시’, 미세먼지와 습도에 맞춰 스타일러 동작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스마트케어’, 플라스틱 용기를 변형 걱정 없이 세척하는 식기세척기의 ‘플라스틱 코스’ 등이 있다.
세탁이나 건조를 끝내고 통을 주기적으로 회전시켜 세탁·건조물의 구김을 줄여 주는 ‘종료 후 세탁물 케어’,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진흙, 잔디 등으로 생긴 생활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세탁기의 ‘펫케어 코스’도 고객의 호응이 높다.
업가전 출시 뒤 LG씽큐 앱에 가전 제품을 연동하는 고객도 느는 추세다. 고객이 LG 씽큐 앱에 제품을 연동하는 등록률이 출시 전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고객들이 LG 씽큐 앱을 통해 UP가전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박태인 LG전자 H&A스마트제어연구소장은 “고객이 느끼는 작은 불편함부터 새롭게 제안하는 아이디어까지 귀 기울여 고객 경험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차별화된 공감지능 가전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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