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를 위해 전날 장을 보고 새벽부터 부지런히 짐을 싸는 것은 이제 옛이야기가 됐다. 퀵커머스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빈손으로 출발한 뒤 휴가지에서 온라인으로 먹거리를 주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3일 홈플러스가 자체 조사한 고객 소비 데이터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휴가지 당일배송족’이 늘면서 국내 대표 휴가지에 있는 홈플러스 점포의 온라인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송하는 맞춤배송 전략이 적중하면서 여름철 휴가지 고객 수요가 홈플러스 온라인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삼고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상품을 배송한다. 휴가철에는 부피가 큰 생필품부터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까지 소비자가 선택한 시간에 휴가지에서 받아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 고객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대표 휴가지에 있는 ▲강릉점·삼척점(강원) ▲센텀시티점(부산) ▲경주점(경북) ▲서귀포점(제주) 등 5개 매장의 7~9월 일 매출은 1~2월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점 평균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5개점의 여름철 신규고객 증가율은 겨울철과 비교해 평균 18%, 최대 42%의 차이를 보였다.
휴가철에 신규고객 성장률이 가장 높은 점포는 제주 서귀포점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상품군은 ‘여름휴가 필수템’이다. ▲간편과일(110%) ▲축산냉동(28%) ▲김치(133%) ▲즉석식품(12%) ▲생수(18%) ▲탄산음료(62%) ▲캠핑용품(501%) ▲일회용품(16%) 등의 휴가철 매출이 1~2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캠핑·휴가지에서 즐기기 좋은 과일·축산 먹거리 비롯해 현지에서 유용한 아이스박스, 숯, 생수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5일부터 8월14일까지 역대급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썸머 슈퍼세일! 썸머 홈플런’을 개최한다. 여름 신선 먹거리부터 바캉스 필수품 등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이는 행사다. 홈플러스 온라인을 비롯해 마트·익스프레스·몰 전 채널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그룹 통합 세일이다.
- “돌아가세요”…지구촌 축제 앞둔 파리 곳곳 통제 [올림픽]
- [사진] 숨 고르는 北 탁구 리정식
- 北 쓰레기 오물 풍선 신고 이어져…8건 추가 접수
- [사진] 파리에 걸린 北 인공기
- ‘이재명 헬기 특혜’ 발표에 이언주 “권익위, 희대의 권력 남용”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