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인 샘표 ‘우리맛 공간’에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핀란드언니’ 채널에 핀란드 인기 가수 로빈 파칼렌이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한식 요리를 배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 지 약 3개월이 된 로빈 파칼렌은 국내에 정착한 핀란드인 유튜버 로타와 함께 샘표 우리맛 공간을 찾아 김치볶음밥과 겉절이, 불고기 등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핀란드에서 요리쇼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로빈 파칼렌은 이홍란 샘표 우리맛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요리했다. 해외로 수출되는 샘표 캔김치를 활용해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한국식 팬케이크 김치전도 완성했다.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의 글로벌 버전으로 고춧가루 스틱이 포함된 ‘김치앳홈’으로 겉절이를 만들고 샘표 양념으로 잡채와 불고기도 간편하게 요리했다.
로빈 파칼렌은 “생각보다 요리가 쉽고 완성된 음식들이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맛있다”며 “핀란드에 돌아가서도 한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샘표는 서울 중구 본사 1층에 우리맛 공간을 마련해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식생활을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건강과 환경에 이로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쿠킹클래스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K-컬처의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샘표의 우리맛 공간 방문을 희망하는 단체도 크게 늘었다. 샘표는 80년 가까이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져온 대표 식품기업인데다 한식의 재료와 조리법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우리맛 연구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대학과 기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조지아대학교 학생들이 우리맛 공간에서 김치와 김밥 등 K-푸드 대표 메뉴를 만들었다. 지난달엔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한국에서 연수 중인 방글라데시·엘살바도르·케냐의 공무원들도 한식 요리를 배웠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국내 외식 산업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방한한 싱가포르 외식기업과 식품 제조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맛 공간에서 ‘한식 맛내기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샘표 관계자는 “우리맛 연구 결과를 토대로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하는 법을 알려 온 그동안의 노력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외국인들이 고국에 돌아가서도 직접 요리해 즐길 수 있도록 해외에 수출되는 제품을 활용하고 비건 레시피를 소개하는 등 맞춤 운영을 통해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비전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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