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ETF 출시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F 출시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반에크 등이다.
앞서 SEC는 지난 1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70억 달러(약 23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더리움 ETF 승인 소식에도 가상자산 가격은 큰 변동없이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3분 기준 비트코인은 0.52% 내린 6만77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0% 하락한 3447.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이 가상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에 “일부 분석가들은 현물 ETF가 이더리움 가격을 최대 65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더리움 ETF로 자금은 비트코인 ETF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며 “비트코인과 같이 시장을 주도하는 코인이 아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믿음이 없다”고 짚었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회사인 프레임워크벤처스의 공동설립자 마이클 앤더슨은 “이더리움 현물 ETF승인은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해 자금 유입이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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