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만 원 돌파한 최저임금에…고용주 88%가 뿔났다

서울경제 조회수  

1만 원 돌파한 최저임금에…고용주 88%가 뿔났다
서울 종로구 한 커피전문점에서 근로자가 일을 하는 모습. 뉴스1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서면서 알바생과 사장님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3년간 진행한 설문조사 가운데 사장님들의 불만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알바생들은 희망했던 인상률이나 금액에는 못 미치지만 시급이 1만 원을 넘어섰다는 부분에는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최근 알바생 1425명과 기업 회원(사장님) 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최저임금 1만 30원 결정 의견’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59.0%는 ‘만족’, 사장님 87.7%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특히 사장님의 불만족 응답률은 최근 3년간 진행한 동일 조사 결과 중 최대치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75.9%, 74.8%의 불만족도를 기록했다.

사장님들의 불만이 높은 이유(복수 응답)로는 ‘동결이나 인하를 희망했으나 인상하는 방향으로 최저임금이 확정됐기 때문’이 42.0%로 1위로 꼽혔다. 이어 업종별 구분적용이 아닌 단일 최저임금제(38.0%), 최저임금 1만 원 이상(34.7%)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사장님들이 희망하는 결정 방향을 조사했을 때 ‘동결’과 ‘인하’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58.1%와 31.1%를 기록하며 전체의 90%에 육박했다.

사장님들과 달리 알바생 응답자들의 59.0%는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10대(75.0%)와 20대(58.9%)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비수도권 알바생의 61.9%도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9.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또 ‘경기를 고려한 적당한 수준의 인상률’이라 생각한다는 응답도 38.0%에 달했다. 반면 불만을 표한 알바생 41.0%는 ‘희망했던 인상률, 금액보다 적다’는 의견이 72.8%를 기록했다.

1만 원 돌파한 최저임금에…고용주 88%가 뿔났다
2025년도 최저임금 만족 설문 조사 결과. 사진 제공=알바천국

사장님과 알바생 모두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근무 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사장님의 경우 응답자의 88.3%가 알바생 고용 및 사업장 경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인건비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58.9%) △알바생 신규 고용 축소 혹은 중단(57.0%) △쪼개기 알바 채용 증가(56.3%) 등을 꼽았다.

알바생 역시 고용주의 인건비 부담으로 ‘알바생 처우 및 환경 악화(23.8%)’와 ‘근무 시간 단축(23.2%)’ 등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달리 △월 급여 증가(19.8%) △알바생 처우 및 환경 개선(4.1%) 등 긍정적인 전망은 다소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구직자들도 높은 만족도에 비해 근무 현장은 부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알바 구직자 991명에게 동일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57.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응답자 가운데 5명 중 4명은 최저임금 인상이 구직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쪼개기 알바 증가(32.9%) △알바자리 감소(23.1%) △알바 구직 경쟁률 증가(20.2%) 등의 이유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전망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폭동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는 딱 '4글자'를 남겼고, 사고회로 자체가 우리랑 다르다

    뉴스 

  • 2
    中 자율주행 기업, 한국자율주행협회 가입 추진…일부 반대 의견도

    차·테크 

  • 3
    [문화 인터뷰] 정두용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회장 “을사년, 단체 안정화 원년으로”

    뉴스 

  • 4
    하나님의교회, 따뜻한 한 끼 나누며 아픔 보듬다

    뉴스 

  • 5
    계룡그룹 이승찬 회장 “변화와 혁신, 위기를 기회로”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시민 휴식처’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 첫발

    뉴스 

  • 2
    '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단 내렸다! '백업 LB' 1월 임대 확정...'PL·해외 구단' 이적 허용

    스포츠 

  • 3
    왜?! … 박은빈, ’32년’ 동안 모태 솔로

    연예 

  • 4
    롯데월드 여고생 빼박 특징....

    뿜 

  • 5
    입맛 둔한 사람들이 구분못한다는 4가지 맛

    뿜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추천 뉴스

  • 1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폭동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는 딱 '4글자'를 남겼고, 사고회로 자체가 우리랑 다르다

    뉴스 

  • 2
    中 자율주행 기업, 한국자율주행협회 가입 추진…일부 반대 의견도

    차·테크 

  • 3
    [문화 인터뷰] 정두용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회장 “을사년, 단체 안정화 원년으로”

    뉴스 

  • 4
    하나님의교회, 따뜻한 한 끼 나누며 아픔 보듬다

    뉴스 

  • 5
    계룡그룹 이승찬 회장 “변화와 혁신, 위기를 기회로”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시민 휴식처’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 첫발

    뉴스 

  • 2
    '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단 내렸다! '백업 LB' 1월 임대 확정...'PL·해외 구단' 이적 허용

    스포츠 

  • 3
    왜?! … 박은빈, ’32년’ 동안 모태 솔로

    연예 

  • 4
    롯데월드 여고생 빼박 특징....

    뿜 

  • 5
    입맛 둔한 사람들이 구분못한다는 4가지 맛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