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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우 vs 문교원, 주인공은 누구?…’최강야구’ 스테이지 스윕승 대기록, 다음은 사직

이투데이 조회수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최강야구 시즌3’ 최강 몬스터즈가 스테이지 스윕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23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1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인하대학교와의 시즌 10번째 경기 후반부가 펼쳐졌다.

지난주 방송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4회까지 무난한 투구 내용으로 5-1의 스코어를 기록, 선발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5회초 연속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한 점을 만회한 인하대의 다음 타자는 최강 몬스터즈의 일원인 문교원이었다. 문교원은 유희관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포를 날렸다.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생각지도 못한 동점 상황에 최강 몬스터즈는 할 말을 잃었고, 배신자가 된 ‘문교원 씨’는 인하대 선수들과 함께 환호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내 장원삼을 준비시켰다. 인하대는 유희관을 상대로 4번타자 강성현이 바가지 안타를, 김청용도 3-유간을 뚫는 안타를 기록했다. 1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유희관은 교체됐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전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한 유희관은 글러브를 던지며 자책했다.

최강 몬스터즈 구원투수는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박정훈을 상대로 외야 플레이를 유도했지만, 태그업 플레이로 인하대는 6-7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여전히 마운드에는 선발투수 임현준이 섰고, 최강 몬스터즈도 다시 마음을 잡았다.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고대한은 대주자로 나섰다.

다시 역전 위기가 찾아온 인하대는 김도현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김문호는 바뀐 투수를 상태로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안타를 쳐냈고, 주자 2, 3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외야 플라이로 태그업, 다시 7-7 동점 상황이 됐다.

역전의 기회에서 3안타를 때려낸 임상우가 타석에 섰다. 임상우는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센터 쪽을 뚫는 안타를 쳐냈고, 김문호가 홈 쇄도에 성공하며 역전 적시타가 됐다.

임상우의 활약에 최강 몬스터즈는 “이치로 전성기 때를 보는 것 같다”라며 환호했다. 캐스터 정용검과 김선우 또한 “(임)상우야 넌 어떤 아이니”, “한 명(문교원)은 홈런 치고, 한 명(임상우)는 역전하고, 이건 미친 경기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6회초 다시 인하대의 공격 차례가 돌아왔다. 최강 몬스터즈 에이스 이대은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유성이 투수 글러브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야구 경기에서 제일 재밌다는 ‘케네디 스코어’ 8-7의 상황에서 또다시 문교원이 등장했다. 김선우는 “하지만 최강야구에서는 제일 재미없는 스코어다. 최강야구는 13-0이 가장 재밌다”라고 웃었다.

이대은의 기습 견제로 3아웃으로 끝나려는 찰나,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세이프로 번복됐다. 양 팀 모두 쫄깃한 경기를 이어나가며, 모든 시선은 타석의 문교원에게 향했다. 문교원은 보란 듯이 1-2간을 뚫는 안타를 쳤고, 주자 1, 3루의 상황이 됐다. 역전의 상황, 인하대 4번 타자 강성현이 이대은의 몰린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았고, 좌측 담장을 넘는 역전 스리런을 기어코 쳐냈다. 동점 스리런에 이은 역전 스리런으로 인하대는 10-8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최강 몬스터즈는 또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다음 투수는 신재영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하대는 문교원을 걱정했다. “(문)교원이 잘리는 거 아냐?”라며 걱정하자 문교원은 “인하대에서 뛰고 있으니 인하대가 이겨야지”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대호, 정성훈, 최수현이 볼넷으로 주자 만루를 채웠다. 이에 인하대는 에이스 임준서를 내세웠다.

팔 상태가 좋지 못했던 임준서는 결국 윤상혁과 박재욱을 볼넷으로 내주며 밀어내기로 다시 10-10 동점을 내줬다. 5타자 연속 볼넷이었다. 이 연속 볼넷이 정근우에게 기회를 줬고, 정근우는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내며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13-10′ 또다시 역전이었다. 매 이닝 리드가 바뀌는 극적인 경기였다.

장시원 PD는 “인하대 경기는 2회차 확정이다”라고 선언했고, 정용검과 김선우는 환호했다. 회차로 출연료를 받는 터라 모든 출연진이 한 경기로 2회차 출연분을 챙기게 됐다.

최강 몬스터즈는 이후 7회와 8회 모두 신재영의 호투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초 바뀐 포수 박찬양이 좌중간 박히는 안타를 쳐내며 11-13까지 따라붙었지만, 신재영이 추가 득점을 막으며 경기는 끝이 났다.

이로써 최강 몬스터즈는 스테이지 스윕승, 10연승을 달성했다.

예고편에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직관전이 소개됐다. ‘최강야구 시즌2’의 투수였던 현 롯데 정현수의 등판과 은퇴 이후 처음으로 사직 타석에 선 이대호, 이대호를 연호하는 롯데 팬들의 모습이 잡히며 역대급 경기를 예고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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