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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울면서 연락 온 아들 전화,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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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이 ‘동상이몽2’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한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형택-이수안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15년 만에 선수 복귀에 나선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의 특별한 복귀식 현장이 최초로 공개됐다. 특별 사절단으로 이형택의 제자인 노을 강균성, 레인보우 출신 배우 고우리, 전 태권도선수 이대훈 등이 출격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형택은 현역 선수로 복귀하기 위해 무릎 수술을 강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앞서 이형택은 아내의 분노에도 무릎 수술 후 테스트를 핑계로 아침부터 전 야구선수 홍성흔과 골프 연습장을 찾아 원성을 샀다. 결국 이형택은 아내를 달래기 위해 홍성흔 부부와 함께 식사 자리를 마련, 육아 고민을 나누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형택은 사춘기인 아들과 서먹한 사이를 고백하며 한 일화를 전했다. 이형택은 조문을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던 어느 날, 아들에게 모처럼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이형택은 “아들이 막 울면서 ‘아빠 나 다리 부러졌어, 지나가는 아저씨가 다리를 쳐서 부러졌어’라고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형택은 평소 엄마부터 찾았을 아들의 연락에 수상함을 느꼈지만, ‘그래도 큰일일 때는 아빠를 찾는구나’라는 생각에 내심 감동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알고 보니 이는 보이스피싱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형택의 보이스피싱 경험에 홍성흔은 “얼마나 아들과 교류가 없었으면 아들 목소리도 모르냐”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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