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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대출 늘린 케이뱅크…“IPO 앞두고 여신 전략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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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제공=케이뱅크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제공=케이뱅크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제공=케이뱅크

우량대출 늘린 케이뱅크…“IPO 앞두고 여신 전략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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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같은 우량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케이뱅크가 여신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한 것으로 해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7조4673억원(50.61%)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조2941억원(-14.77%) 감소한 수치다.

이어 케이뱅크의 지난 2023년 말 신용대출 잔액은 7조9408억원(57.39%)로 8조3836억원(77.80%)이었던 2022년 말 대비 4428억원(-5.28%) 줄었다.

반면 우량대출이라고 불리는 주담대는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케이뱅크의 주담대는 6조2388억원(42.28%)다. 이는 지난 2023년 1분기(2조8368억원‧23.76%)보다 약 3조4020억원(119.92%)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2023년 말 케이뱅크의 주담대는 4조9211억원(35.56%)로 2022년 말(2조2974억원‧21.32%)대비 2조6237억원(114.2%) 늘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도 주담대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2019년 말 케이뱅크의 주담대 비중은 0.01%로 당시 연체율은 1.41%다.

이후 주담대 비중이 10%를 넘어섰던 2021년 말의 연체율은 0.41%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지난 2022년 말 0.85%로 오른 이래 올해 1분기에는 0.95%를 기록하며 1% 미만의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총수신‧여신 잔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총수신 잔액은 23조9700억원, 총여신 잔액은 14조7600억원이다. 총수신 잔액과 총여신 잔액은 9조2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지난해 1분기 케이뱅크의 총수신 잔액은 16조6400억원, 총여신 잔액은 11조9400억원으로 약 4조7000억원의 격차가 존재한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케이뱅크의 총수신‧여신 잔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덧붙여 은행의 주 수익원인 총여신 잔액의 규모는 더 증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안전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강화로 이익 체력 강화에 주력했다”며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 지속확대로 포용금융에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2%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1분기까지 이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경영공시자료)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경영공시자료)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경영공시자료)

우량대출 늘린 케이뱅크…“IPO 앞두고 여신 전략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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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가 IPO 상장 추진을 위한 여신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준비를 했지만 2023년 2월 시장 상황과 투자심리 위축을 이유로 들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더욱이 지난해 말 케이뱅크 4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 최우형 행장은 취임 당시 IPO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고 주관사로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선정됐다. 케이뱅크의 현재 장외 몸값은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5조4475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대출총량제 여파라는 해석도 하지만 그렇다면 인터넷은행 3사가 다같이 신용대출 잔액을 줄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여신을 늘리는 것도 문제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관리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케이뱅크는 고객 유입을 늘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IPO에 있어 필요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O를 앞두고 안정적인 몸값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우량 대출 위주의 여신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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