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홍유진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위원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며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6시쯤 굳은 표정을 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김 위원장은 “어떤 점을 소명했는지”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는지” “투자심의위원회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보고 받았는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검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그는 이날 오후 1시42분쯤 검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을 때도 ‘묵묵부답’이었다. 차에서 내린 그는 방호 직원이 받쳐 든 우산을 쓴 채 10초 만에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이나 2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검찰 호송차를 타고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예정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김 위원장은 즉시 구속돼 그 상태로 최장 20일간 수사를 받게 되며 기각 시 바로 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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