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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소재 시장 성장… 삼성SDI·LG화학 업계 지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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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LG화학 청주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LG화학 청주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소재 공급사인 삼성SDI와 LG화학이 업계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전장 관련 OLED 수요 상승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2024년 AMOLED(OLED) 증착 재료 시장은 매출 기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1억2000만 달러(약 2조 94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8년까지 연평균 6% 성장률(CAGR)을 기록할 전망이다.

DSCC는 OLED 증착 재료 시장에서 삼성SDI와 LG화학, 듀폰 등이 업계 1위인 미국의 유니버셜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과 함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4개 사가 올해를 비롯해 향후 몇 년간 업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OLED는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밝기와 화질, 시야각, 전력효율, 공간 절약 면에서 우수해 ‘꿈의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PC, 모니터, TV, 전장(차량용 전자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와 사용량이 늘고 있다.

OLED의 구조는 유리(혹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유기 발광층(유기물층) △박막 덮개(글라스) △편광판이 놓인다. 이 중 유기 발광층은 여러 재료를 쌓아 만드는데 여기서 레드·그린·블루(RGB) 색을 구현한다. 유기 발광층을 구성할 때 주로 증착 공정이 이뤄진다.

실제 빛을 내는 구간은 유기 발광층 내 발광층(EML)으로 ‘RGB 도판트·호스트·프라임’으로 구성된다. 이 중 호스트는 발광 소재 내 보조 소재인 도판트와 결합해 자체 발광한다. 도판트는 OLED의 효율을 높여 소비전력을 줄이는 첨가제다. 호스트와 도판트가 빛을 내면 프라임이 두 소재를 보조해 발광 효율을 높인다.

삼성SDI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증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노발레드와 함께 발광층의 핵심 재료인 그린 호스트와 p도판트 등을 주로 납품하고 있다. 그린 호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 디스플레이에 공급되고 있다.

노발레드는 주력 상품인 p도판트로 꾸준한 실적을 내며 삼성SDI에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부문을 통해 LG디스플레이에 레드 호스트 등 발광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은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그동안 노발레드가 독점해 온 p도판트를 자체적으로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TV용 대형 OLED와 스마트폰·IT용 중소형 OLED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OLED모델에 LG화학의 p도판트가 공급되기도 했다. 또한 2022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스마트폰용 OLED패널에 일본 공급사 이데미츠코산을 제치고 블루 호스트를 공급한 바 있다. 

이러한 양사의 노력과 OLED 시장 전반에 대한 긍정 전망 덕분에 각 사업부문 매출에서 OLED 관련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흐름이 LCD에서 OLED로 가고 있으나 전체 수준에서 침투율은 아직 낮다”면서도 “OLED 소재는 이익이 많이 남는 알짜배기 영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OLED 수요는 최대치에 다다르고 있으나 향후 전기차 등 전장용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갈 요소가 확실해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2~3% 수준인 IT용 OLED 침투율은 오는 2028년 14%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DSCC는 탠덤OLED가 전장용에서 태블릿 PC와 노트북 PC까지 사용처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주요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탠덤OLED 소재 매출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0%(CAGR)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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