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는 22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얀차렉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 6단체 임원단 등 한국 측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체코 정부는 지난 17일 체코 현대사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불리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한 바 있다.
얀차렉 대사는 “이번 성과는 체코 국가 정책의 가장 중요한 축인 에너지 안보와 원자력 산업에 대한 것”이라며 “21세기 체코의 최대 투자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의 수주는 양국이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과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수주 이후 15년만의 쾌거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유럽 원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얀차렉 대사는 “2025년 상반기에 최종 협정이 체결되길 희망한다”며 “작년에 안 장관은 저보다 더 프라하를 자주 방문하며 직원들과 함께 이번 수주를 위해 120% 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덕근 장관은 얀차렉 대사에게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상 현안을 수시로 협의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안 장관은 “원전 건설 뿐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개발,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협력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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