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털(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이날 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이티넘과 스톤브릿지가 각각 300억원씩 투자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한다.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달리 CPS는 상환 조건 없이 일정 기간 이후 보통주로 전환되는 형태다.
에이티넘과 스톤브릿지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설립 초기부터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투자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번 투자에서 에이티넘은 지난해 8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을 비히클로 활용한다. 스톤브릿지는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을 통해 투자에 나선다. 두 펀드 모두 국민연금공단이 각각 17.44%, 19.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출자자(LP)다.
CPS 전환 가액은 2만341원이다.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1만4239원까지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가능한 조건이다. CPS의 보통주 전환은 1년 후인 2025년 7월 31일부터 가능하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VC들로부터 CPS를 인수할 수 있는 매도청구권(콜옵션) 조건도 담겼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600억원 중 450억원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에, 150억원은 인수합병(M&A)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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