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경찰서 간부가 홍보물품 구매 비용을 카드깡을 해 160여 만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취재 결과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예천경찰서 소속 A(59) 경감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A 경감은 ‘홍보물품(USB)을 구매한다’며 업체에서 카드를 사용한 뒤 해당 업체로부터 현금 160여만 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카드깡으로 만든 현금 160여만 원으로 설 명절 한우 선물세트를 구입, 예천경찰서 경찰관 7명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A 경감은 지난해 8월부터 예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계장으로 근무하면서 경북경찰청 베스트팀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 같은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천경찰서는 A 경감에 대한 내사를 통해 “개인유용이 아닌 점, 직원들 명절선물인 점, 일회성인 점” 등을 고려해 감찰 보고를 하지 않고 자진 사퇴를 받고 사건을 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권용웅 예천경찰서장은 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선 감찰이 진행 중인 사인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예천경찰서는 지난 2022년 4월 파출소에 근무하던 B 경위가 ‘부서 운영비에 쓴다’며 주유소에서 카드깡을 해 1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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