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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주한 체코대사와 만나 “원자력발전뿐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개발,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안 장관은 이날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와 만나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전 아래 양국이 함께 하나의 원전 생태계를 구성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또 “체코 정부의 공정한 입찰 진행과 합리적인 평가로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성이 다시금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면서 “양국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신뢰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한국과 체코 양국이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교역이 지속 확대돼 지난해 4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면서 “체코가 우리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내년 한국·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안 장관은 “원전을 포함해 첨단산업기술, 교통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심화 확대하자”며 “그동안 긴밀했던 양국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체코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과학기술·산업·에너지 공동 연구개발(R&D) 확대, 직항로 증편 등 인적교류 활성화 등 유망 협력사업들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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