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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5060 취준생’ 30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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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에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5060 구직자 여러명이 채용공고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수교 기자
22일 오전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5060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수교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이라서 일찍 도착한다고 30분 전에 왔는데도 줄이 너무 길어 한참 기다렸다 들어 왔어요. 이렇게 분위기가 뜨거울 줄 몰랐네요.”(김정렬·여·53)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 구직자 3000여 명이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통해 채용 정보를 얻거나 일자리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문이 열리기도 전에 입장 등록을 마치고 줄지어 서 있는 사람이 족히 수백 명은 넘어 보였다. 입구에 들어선 이들은 박람회에 참가한 70여 개 기업 정보가 적혀 있는 채용공고게시대 앞에 서서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가 있는지 한참을 살폈다.
 
33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4년 전 정년 퇴임을 했다는 김모씨(60)는 주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퇴직 후 1년가량 경비일을 했지만 야간에 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고, 다녔던 회사 권유로 계약직 안전관리사 업무를 할 수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계약 기간이 끝나 그만둬야 했다”며 “그간 주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지원해 봤지만 잘 안 돼 박람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박람회를 찾은 이들도 많았다. 공공기업 1년 계약직으로 10년 넘게 일하고 있다는 송모씨(59)는 “민원, 사무 업무를 쭉 해왔지만 계약직이라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가 아니었다”며 “희망하는 업무는 그동안 해왔던 사무직인데 그런 일자리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 31년간 근무한 후 새로운 인생을 찾고 있다는 권모씨(58)는 “퇴직을 하니 젊었을 때보다 몸값은 4분의 1가량으로 줄어들었지만 일에 대한 중요성을 더 느꼈다”며 “이력서 사진 촬영부터 일자리 상담까지 체계적으로 갖춰진 박람회가 있어 좋고 앞으로 준비를 탄탄하게 해서 후반전도 잘해 나갈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4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지난해 6월 개최한 제1회 박람회에는 구직자 2235명이 참여하고 구인 기업은 61개였다. 올해는 참여자 규모도 확대되고 참여 기업도 늘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 등 부스 운영이 활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스코, 현대홈쇼핑, 국경없는의사회, 재능교육, KB라이프파트너스, C&COM 등 유통·물류·운송 기업과 의료·헬스케어, 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중장년 채용기업이 참여했다. 이 밖에 취업 전문 컨설팅과 취업 전략, 노후 준비 등 특강도 진행됐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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