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일수가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선 대형공원 인근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폭염 시기에 도심 주택 지역 온도는 37.2도인 반면 공원녹지 기온은 33.6도로 4도 가까이 낮아 주변 주택가에도 영향으로 주고 있다.
서늘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효과에다 녹지 조망도 가능한 대형 인근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 광교호수공원(202만여㎡) 인근의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격은 이달 기준 15억1500만원으로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올림픽공원(144만여㎡) 인근 풍납동 ‘잠실올림픽공원아이파크’ 전용면적 84㎡도 지난 5월에 비해 5000만원 상승한 17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풍납동 매매 평균가(10억9606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또 수도권에서 공급된 대형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좋은 편이다.
이달 초에 청약을 받은 경기 일산호수공원(103만여㎡) 인근에 조성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8.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보라매공원(40만여㎡) 인근 ‘보라매역 프리센트’ 청약경쟁률도 평균 12.6대 1을 보였다.
여름철 신규 분양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로는 단지 옆에 국제규격 축구장 11개 규모의 대형공원을 조성하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총 3053가구 규모의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단지 옆에 대형공원을 조성하면서 조경면적 비율이 약 38%로 서울에서 나오는 아파트의 평균 조경면적의 2배에 육박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이 더 높아지고 폭염 일수도 많아진다는 게 기상정보 전문업계의 전망”이라며 “아파트에서 녹지를 조망하는 것만으로도 희소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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