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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50% 이상 급증한 영향이 컸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총 371억 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8%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올해(16.5일)가 작년(15.5일)보다 1일 많아 하루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11.6%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14.2% 늘어난 372억 21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아 무역수지는 5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7.5%나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체 수출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포인트 늘었다. 석유제품(28.4%), 승용차(1.8%)도 수출액이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20.4%), 미국(13.4%), 유럽연합(3.3%), 베트남(23.6%), 일본(6.5%) 등 주요국에서 모두 수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비롯한 주력 품목의 호조세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보기술(IT) 품목 호조를 바탕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무역수지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입액 증가를 이끈 것은 원유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나 수입이 늘었다. 가스 수입도 31.1% 증가해 원유와 가스, 석탄을 모두 포함한 에너지 총수입은 2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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