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차전지주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건설 중단 소식에 일제히 약세다.
22일 오전 10시 54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4.20%(1만4500원) 내린 33만1000원에 거래 주이다. 이날 34만 원 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3.36%), LG화학(-3.15%), 엘앤에프(-5.48%), 에코프로머티(-5.88%), 포스코퓨처엠(-4.67%) 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4.85%), 에코프로(-3.09%) 등도 3% 넘게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내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제3공장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는 소식이 동반 약세를 이끌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가 심화하면서 공장 건설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을 착공 두 달 만에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가동 중이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총 26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애초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연 생산 규모를 5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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