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반포 아파트 평당 가격이 1.5억을 찍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24평형)은 지난달 14일 3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이 지난달 8일 3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일주일도 채 안돼 가격이 5억8000만원이 폭등했다. 평당 가격으로는 1억5000만원이다.
PH129나 에테르노 청담 등 고급주택을 제외한 일반 공동주택에서 최초로 평당 1억5000만원 아파트가 나온 것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과거 집값 급등기 때 겪은 ‘불장’이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크로리버파크 24평 35억8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를 보면 10층 80C타입이다. 24평형은 거래 대부분이 A/B 타입이다. 80C 타입은 거래는 잘 안 되는 편이다. 그런데 A타입이나 B타입보다 가격이 훨씬 높다. 80C 타입은 104동과 111동에 있다. 20평대 중에 한강뷰가 나오는 타입이 바로 80C다. 그래서 항상 가격이 비싸다.
한국부동산분석학회에 따르면 아리팍에서는 같은 단지 임에도 한강뷰에 따라 집값이 최대 13%가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면 한강뷰 36억원 집과 비교해 한강 조망이 어려운 집은 5억원 정도 가격이 싸다는 이야기다.
‘반포’·’한강변’·’신축 대단지’가 ‘평당 1.5억’ 시대를 연 아파트의 키워드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평당 2억 시대를 열 아파트 어디가 될까.
현재는 서울에서는 반포동 일대가 재건축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집값을 이끌고 있다. 압구정동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되기 전에 반포동이 대표 부촌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에서는 반포주공1단지 1,2,4 주구가 재건축을 마치면 한강변에 위치한 신축 대단지로 거듭나 평당 2억 아파트가 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꼽힌다. 반포주공1단지가 강남권에서 서쪽에 위치한 반면 압구정동은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전통 부촌인 압구정현대가 재건축을 마치면 집값이 반포를 앞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아파트 상품 측면에서도 재건축이 이미 끝난 반포동 일대 아파트와 연식 차이가 꽤 날 수밖에 없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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