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2.2%포인트(p) 높아진 34.5%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총선 이후 15주만에 30% 중반대에 진입한 것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5%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p 오른 수치로, 4·10 총선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 중반대에 진입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총선 이후 20% 후반에서 30% 초반대에 머물러왔다.
부정 평가는 61.6%로 전주 대비 2.2%p 낮아졌다.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지지율 일간 변화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가 있던 17일 32.7% 였다가 18일 35.5%, 19일 36.3%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통상 전날 발생한 사건이 다음 여론조사에 반영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체코 원전 사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권역별 지지율은 전국에서 상승이 관찰된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4.2%포인트 오른 40.5%, 서울은 36.6%, 인천·경기 28.2%, 대전·세종·충청은 40.6%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지율은 10.6%포인트가 상승한 22.8%로 집계됐다. 반면 TK 지지율은 4.3%포인트 내린 43.3%였다.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1%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33.2%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1%p 오른 것으로,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지지층을 결집한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같은 기간 1.8%p 떨어진 33.2%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9.3%, 개혁신당 5.0%,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0.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9%p 감소한 7.0%로 조사됐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3.0%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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