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신입 직원 A 씨는 최근 메일을 확인하다 의문의 영어 단어를 발견했다. 발신자는 A 씨의 사수로 메일엔 지난해 사업 보고서가 첨부돼 있었다. 문제는 본문이었다. 단 세 글자 ‘FYI’만이 덩그러니 적혀 있던 것. A 씨는 그 뜻을 몰라 사수에게 질문해야 할 지 고민했다.
업무 메일이나 채팅에서 사용되는 FYI는 ‘당신의 정보를 위해(For your Information)’의 줄임말이다. 참고하면 좋을 자료 또는 정보를 가볍게 언급할 때 주로 쓰인다.
업무 메일에서는 포워딩(FW) 시 흔히 사용된다. 업무에 도움이 되는 이메일을 공유할 때, 내용을 참고하라는 문장 대신 FYI 세 글자만 간단하게 기재하곤 한다. 또 채팅에서는 ‘FYI : 오늘 미팅 시간 11시로 변경되었습니다’처럼 단순한 공지 사항을 전달할 때 사용된다.
FYI와 비슷하게 직장인을 당황하게 만드는 용어로는 ATTN이 있다. ‘ATTN : 마케팅팀’처럼 특정 사람 또는 부서와 함께 사용된다.
ATTN, 낯선 표현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그 뜻은 생각 외로 단순하다. ATTN은 주목(Attention)의 줄임말로 어떤 자료나 공지사항에 특히 집중해야 하는 대상을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ATTN : 마케팅팀’은 ‘마케팅팀 필독’이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일부 업무 메신저나 협업 툴에는 부서, 인물을 멘션(@)하며 그 앞에 ATTN을 붙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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