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짠네티 완나센(태국)에 1타 뒤진 2위(19언더파 265타)에 올랐다.
올 시즌 7번째 ‘톱10’이자 개인 최고 성적이다. 준우승 상금은 15만9008달러(약 2억2126만 원)다.
한때 5타차 열세를 따라잡고 15번 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유해란은 16번 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최선을 다했으나 완나센도 버디로 응수하면서 1타차 분루를 삼켰다. 버디 7개를 잡아낸 유해란이 딱 1개 적어낸 보기가 우승 길목을 가로막은 셈이다.
역전 우승은 무산됐지만 유해란은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시즌 ‘톱10’ 입상 횟수를 7차례로 늘린 유해란은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이 부문 2위가 됐다. 올해 여섯번 톱10에 진입한 유해란은 JM 이글 LA 챔피언십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지금까지 12번이나 한국인 챔피언을 배출해 ‘한국 선수 텃밭’으로 불렸던 데이나 오픈에서 올해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과 상금랭킹이 높은 유해란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한편 지난해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완나센은 1년여 만에 통산 2승 반열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린 그랜트(스웨덴)는 14언더파 270타로 정쓰자(대만)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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