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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중 20%는 청약 자격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 처리되거나 당첨자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청약은 통상 아파트 착공 때 진행하는 청약 접수를 앞당겨 받는 것이다. 건설사가 토지만 확보한 상태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집값 급등기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2021년 7월 재도입했으나, 사업 지연 및 취소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정부는 올해 5월 폐지를 결정했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에서 이뤄진 사전청약 당첨자는 모두 1만9392명이다.
하지만 지난 9일 기준 당첨 취소자는 3998명으로, 전체 당첨자의 20.6%를 차지했다. 이들은 △소득·자산기준, 특별공급 유형별 자격 등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 처리되거나 △다른 주택 구입 등으로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거나 △예비 신혼부부 자격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된 뒤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당첨이 취소됐다.
지구별로 사전청약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남양주왕숙이다. 왕숙1(5256가구)과 왕숙2(3247가구)를 합쳐 8503가구다. 이 중 사전청약 당첨 취소·포기자는 1489명으로 전체의 17.5%였다.
고양창릉의 사전청약 규모는 4893가구다. 이 중 793명(16.2%)이 당첨 취소·포기자다.
인천계양은 2250명 중 619명(27.5%)이, 부천대장은 2238명 중 545명(24.4%)이, 하남교산은 1508명 중 308명(20.4%)이 각각 당첨을 취소·포기했다.
사전청약 당첨이 취소·포기된 물량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오게 된다.
오는 9월에는 2021년 8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2·A3 블록에서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이 이뤄진다. 총 747가구인 A2 블록에서는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를 제외한 183가구가, 359가구(공공분양주택) 규모인 A3 블록에서는 121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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