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연돈볼카츠 논란에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홍콩반점, 빽다방, 역전우동 등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들고 일어났다. 본사와 연돈볼카츠의 지속되는 잡음에 백종원 프랜차이즈 이미지가 나빠져 가게 매출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반점, 역전우동, 빽다방을 운영 중인 점주들 약 50명으로 구성된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거짓 보도로 시끄러워지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반점 점주협의회장 A씨는 “전가협 측 (입장을 대변하는) 보도가 나오고 열흘 만에 매장 매출 10%가 떨어졌다. 많이 떨어진 곳은 하루 매출이 40%나 빠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콩반점이 한창 어려울 때 더본코리아 본사는 홍콩반점이 주류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내고 그에 맞춰 새 메뉴 개발에도 힘쓰면서 상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가협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협의회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주 연 평균 매출액이 2010년 8억7,600만 원에서 지난해 3억8,700만 원으로 56%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전가협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통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영업 기간이 2020년 3.3년에서 2021년 3.2년, 2022년 3.1년으로 감소 추세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콩반점 점주협의회의장 A씨는 “가맹점 영업 기간이 줄어드는 원인은 새 브랜드, 새 가맹점이 생겨나는 데다가 양수, 양도 사례도 폐점으로 잡히면서 왜곡된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 홍콩반점 영업을 14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장 면적과 무관하게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일을 했지만 더본코리아만큼 세심하게 관리하는 브랜드가 없었다”며, “현재 전가협이 정말 목소리를 내야할 곳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같은 배달 수수료 등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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