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LG이노텍이 혁신적인 ‘디지털키(Digital Key) 솔루션’을 선보이며 차량용 통신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최첨단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의 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디지털키는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며, 차 키를 별도로 소지할 필요가 없어 분실 염려가 적고,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시동을 걸 수 있어 도난 위험도 줄어든다.
차량 공유 산업의 성장과 함께 디지털키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시장조사 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은 2023년 30억 1,670만 달러(약 4조 1,594억원)에서 2033년에는 113억 8,130만 달러(약 15조 6,92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2021년 차량용 디지털키 모듈을 처음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능을 고도화해 왔으며, 최근에는 탑승자의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안테나와 회로를 포함한 디지털키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패키징한 형태로, 차량 통신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개발된 디지털키 솔루션은 BLE, NFC 및 UWB 등 다양한 근거리 통신 기술을 탑재하여, 스마트폰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보안성을 높였다.
특히, UWB 기술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10cm 이내의 오차범위로 탐지할 수 있어, 기존 디지털키의 오작동을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의 디지털키 솔루션은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작동해 기존 원거리 통신 방식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며, 자체 개발한 무선통신 해킹 방지 기술로 승인된 스마트폰에서만 기능이 활성화된다.
또한,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의 최신 표준을 따르며,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와 호환이 가능하다.
이 제품에는 아동 감지(CPD) 기능을 위한 레이더가 장착되어 차량 내 남겨진 아이의 움직임이나 미세호흡을 감지해 스마트폰에 실시간 알람을 보낸다.
이러한 기능은 2025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법규화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2027년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문혁수 대표는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통신부품을 전장부품사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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