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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이르면 내년 초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차적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개편을 진행한 이후 합병해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연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한 뒤 내년 상반기 두 회사를 합병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당장 두 회사를 합병할 경우 각종 행정 절차 등으로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 후 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시 단일 회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이 중 스마트 머신 부분에서 두산밥캣은 현재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6%와 일반 주주가 소유한 54%를 두산로보틱스에 넘겨 100% 자회사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후 정정공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구체적 합병 절차와 시기를 공시했다. 두산 측은 “분할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 완료 이후 두산로보틱스와 밥캣은 신속히 합병할 예정”이라며 “사업시너지 및 경영 효율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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