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릴레이 인사청문회’가 예고되면서 여야 간 정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 요청’ 청문회에서 여야가 충돌하면서 대치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다음날인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22·24·25일 노경필·박영재·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24∼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현재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곳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 정상화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으 자진사퇴를 밀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으 노조탄압의혹,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화예술인 성향 낙인찍기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여기에 더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 처리도 강행할 예정이다. 최대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대응을 예고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강행하려는 이 법안 자체가 민생과 전혀 무관한 법안이라는 것을 밝힐 것”이라며 “불법 파업 조작법이라든지 현금 살포법이라든지 방송 장악 악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통해 위법성 의회 민주주의 파괴하는 거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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