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7월 현황·8월 전망’ 발표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조선·화학·바이오 등 100 상회
제조업 경기 개선세가 8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가 바라본 제조업 업황은 개선에 대한 기대가 더 컸으며, 이런 기대치는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7월 8~12일 13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Professional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8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1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업황 전망 PSI는 110으로 7월과 같았으며, 이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개선 수준은 전월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미다.
8월 수출 전망 역시 119를 기록해 전월 지수와 같았다. 내수의 경우에는 107을 보여 7월 102보다 5가 올라 전문가들은 제조업의 내수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유형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124를 기록해 기준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고, 기계 부문(102)도 기준치를 상회했다. 다만, 소재 부문은 100을 보여 전월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로는 ICT 부문에서 소폭 상승하고, 기계 부문에서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반면, 소재 부문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58로 기준치를 훌쩍 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9가 줄었다. 자동차의 경우 10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역시 118을 보여 기준치는 넘었으나 전월(119) 보다는 개선세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휴대폰(111), 조선(106), 화학(112), 바이오헬스(117)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특히 바이오·헬스의 경우 전월 전망인 106보다 11이나 올랐다.
반면, 철강의 경우 78을 기록,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제조업 업종 중 유일하게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7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13을 기록하면서 기준치를 여전히 상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3이 올랐다.
내수(108)가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고, 수출(120) 역시 기준치를 상당폭 상회했으며, 생산(119)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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