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호주 하키 국가대표 매튜 도슨이 손가락 절단도 감수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도슨이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손가락 일부를 잘라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슨은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치료를 위해선 깁스를 해야 했는데, 그러면 하키채를 들 수 없어 2주 뒤 열리는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지는 상황.
이에 도슨은 손가락 일부를 잘라내고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도슨은 “의사와 상의한 결과 비단 올림픽뿐 아니라 그 이후의 삶을 생각해서도 절단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결정을 내린 도슨은 손가락 일부를 포기하면서도 “주변에는 손가락 일부보다 더 큰 것을 잃고 사는 사람이 많다. 나는 여전히 다른 손가락을 갖고 있으니 다행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한 나는 오히려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개의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슨은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해 호주에 은메달을 안겼던 바 있다. 6년 전에는 하키 채에 눈 부위를 맞아 실명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끝없이 올림픽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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