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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가 구글·애플의 건강 앱과 연동된다. 혈당 정보와 수면, 운동, 체중 등 건강 데이터의 관계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지속해서 고도화하며 이용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와 삼성 헬스 및 애플 건강 앱과 연동을 마쳤다. 삼성과 애플의 앱을 통해 수집된 수면·운동 등 건강 정보가 혈당 정보와 연계된다. 수면 중 혈당 변화도 보여준다. 평균 체중 변화와 혈당 변화 추이를 한 화면에서 보여줘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연동을 통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를 통해 혈당 정보를 수집한 뒤 AI 기반으로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식사·운동·복약 등 주요 변수를 분석하고 이용자 각자의 적합한 생활 습관을 안내하는 앱이다.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 관리 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등 각종 수치를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 음식을 촬영하면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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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고도화하며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올해 6월에는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에서 바로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달 말에는 골격근량·체지방량 등 인바디 측정 정보도 연계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손끝 채혈 혈당값을 입력해도 파스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 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방식으로 파스타 앱과 연동하기로 했다. 환자에게 투여된 약물 용량과 주사 시간 정보를 혈당 정보와 결합할 수 있게 돼 효과적인 당뇨병 치료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연내 일본에 출시한 뒤 미국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본격 수익화에 나설 전략이다. 본사 차원에서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5월 카카오헬스케어의 3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의 누적 투자 15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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