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한양증권 지분 매각을 승인하면서, 매각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최대 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에 확인한 결과, 한양학원의 지분 매각이 교육부에서 승인되었으며, 구체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이 확인됐다’고 23일 공시했다. 학교법인은 주식을 비롯한 수익용 기본재산을 처분하려면 교육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한양학원 지분 16.29%(207만4010주) 가운데 11.29%(143만7590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한양증권 우선주(한양증권우) 지분 14.56%(7만6435주)는 전량 처분한다.
한양대 등을 운영하는 한양학원은 백남관광과 에이치비디씨 등 특수관계인과 함께 한양증권 지분 총 41.07%를 보유하고 있다.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매각을 위해 여러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단독] 임재택 대표, 한양증권 ‘경영자인수’ 물밑 추진… 리딩·SK證 모델 따른다)
한양학원은 한양대 의료원 재정이 악화한 상태에서 전공의 파업까지 겪자, 한양증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매각 대금을 법인운영비를 비롯한 각급 학교 전출금과 의료원 지원금으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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