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23일 “당정 관계를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이후 ‘윤 대통령 예방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찾아가 뵐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 추진 등을 주장한다’고 전하자 “(야당은) 특검 말고 할 말이 없느냐”면서도 “야당과도 협치하겠다.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은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고 답했다.
‘향후 당직 인선 때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기용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앞으로 정치 계파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며 “저랑 같이가는 사람들이 제가 잘못했을 때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동훈 특검법’ 회부를 검토한다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억지 협박으로는 저와 우리 당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지 못 할것”이라며 “특검은 의혹이 있어서 하는 것인데, 그건 그냥 저를 어떻게든 해코지 하겠다는 목적 뿐”이라고 꼬집었다.
‘재보궐선거와 2년 뒤 지방선거 및 대선 전략’을 묻는 질문엔 “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하고 민심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얘기할 거 아니고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변화해야만 이길 수 있다”며 “저는 변화를 내걸었고, 오늘 60%가 넘는 당심이 지지해주셨다. 변화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인데, 그걸 충실히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 대표는 검찰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검찰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한 것에는 “그동안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조사가 이뤄졌다”며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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