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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재활로봇 업체 피앤에스미캐닉스(공모가 2만 2000원)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5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술특례상장기업으로서는 드물게 흑자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전날부터 키움증권을 통해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1586대1로 집계됐다. 잠정 청약 건수는 23만 8498건, 청약증거금은 약 5조 8900억 원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0.7주였다. 최소 청약 주식 수(2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들 중 약 30%는 균등 배정 방식으로 1주도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당초 피앤에스미캐닉스 청약 첫날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청약 열기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치브이엠(295310)·이노스페이스(462350)·하스(450330)·엑셀세라퓨틱스(373110) 등 새내기주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실제 피앤에스미캐닉스의 1일 차 청약 건수(약 5만 3000건)도 앞선 종목들의 1일 차 청약 건수(하스 약 13만 건, 이노스페이스 약 16만 건)보다 다소 줄어든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온 로봇 기업이라는 점, 기술특례상장기업 태반이 적자 기업이지만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18년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지난해 영업이익 13억 원) 등을 개인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날 산일전기 청약에 몰렸던 증거금 17조 원이 환불돼 ‘릴레이 청약’을 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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