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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에 힘입어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밸류업 추진 전부터 주주 환원율 50%를 목표로 내세워온 메리츠금융은 상장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이달 초 ‘기업가치 제고 실행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 덕분에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40%에 육박한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서 메리츠금융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023~2025회계연도까지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해 50% 이상의 주주 환원율을 유지하겠다는 마스터 플랜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밸류업의 파수꾼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총주주수익률(TSR), 주주 환원율, 자본비용, 자본 초과 수익, 밸류에이션 등에서 (메리츠금융에) A+ 학점을 부여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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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대목은 메리츠금융이 주주평등원칙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는 점이다. 메리츠금융은 그간 “기업가치 제고의 기본은 ‘효율적 자본 배치’에 있다”며 “본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 자본 배치를 효율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자본 배치 결정이 완료되면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1주를 동등하게 대한다’는 원칙 아래 배당, 자사주 소각 등에 임한다”는 기본 방침을 관철해왔다는 설명이다. 최근 상장사의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대기업 계열사 간 분할·합병 과정에서 소액주주 불만이 커지고 있는 여타 기업과 비교하면 돋보인다는 지적이다.
메리츠금융은 2022년 말 공정한 자산 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자회사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만든 뒤 상장폐지시켰다. 이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해 지난해 주주 환원율 51%를 달성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연 4회 실시하는 실적 공시 때 밸류업 계획을 같이 공개하는 것은 물론 계획의 이행 현황도 기업설명회를 통해 최고경영자가 직접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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