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내 첨단 시험장비로 구축된 로봇시험인증센터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5950㎡ 규모로 2개동 건물로 구성된다. 1관은 협업지능 실증개발 지원센터와 2관은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와 로봇시험인증센터로 이뤄져 있다. KTL은 2관에 로봇시험인증센터를 개소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로봇 관련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로봇으로 산업용 로봇과 달리 울타리 설치 의무가 없다. 대신 제품과 시스템에 대한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 관련 시험인증기관이 없어 국내 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의 일환인 ‘협동로봇 안전인증 및 위험성 실증 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KTL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번 로봇시험인증센터를 개소했다.
로봇시험인증센터는 국제표준에 기반한 협동로봇 제품인증과 협동로봇시스템의 작업장 위험성 평가 및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련 기업들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KTL을 통해, 해외 시험인증 대비 소요되는 인증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L은 제품인증서 발급뿐만 아니라 로봇 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시험인증 지원체계 및 제품인증 체계를 개발·보급·확산할 계획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고부가가치 첨단 로봇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로봇 기술의 실증과 안전성 검증, 운용기술 보급 등에 더욱 힘쓰겠다″라며 “로봇시험인증센터를 통해 국내 로봇기업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서 로봇 강국으로 코리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책지원 뒷받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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