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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고체 개발 속도… “한번에 1000㎞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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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회사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삼성SDI가 한 번 충전에 1000km를 주행하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알렸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배터리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사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고주영 부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지속되기 위해선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가 필요하다”며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율이 현재 21% 수준에서 2030년 50%로 늘어난다는 장밋빛 전망이 있지만, 이것이 실현되려면 내연기관에 뒤지지 않는 충전속도·주행거리를 갖춘 배터리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제품의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살펴보면 18분 충전에 400~500㎞를 주행하는 것이 지금의 최선”이라면서 “삼성 SDI는 한 번 주행 시 900~1000㎞ 이상 갈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슈퍼 프리미엄 세그먼트'(초고급 차량)용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프리미엄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그먼트(차급)에 대응하는 배터리를 양산하는 것이 시급한 목표” 라며 “전고체 배터리 또한 향후 관련 소재 공급망 관리 및 생산 케파 증대로 생산 비용이 감소하면 모든 차급에 단계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장재의 안전성을 고려해 전고체 배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각형'”이라면서 “2027년 양산하는 전고체 또한 각형이 될 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볼륨과 엔트리 부문에서도 “2026년 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울트라 패스트 차징’ 제품을 만들고, 2029년에는 배터리 수명을 20년까지 늘릴 것”이라며 “이 밖에 “하이니켈·미드니켈·NMX(코발트프리)·LFP 배터리 등 제품 라인을 두루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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