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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가는 총수들…이재용·정의선, 올림픽 응원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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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여년째 IOC 공식 후원…현대차, 물심양면 양궁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기 위해 출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과 함께 총출동한지 1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다. IOC는 계약을 통해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기업을 분야별로 1곳을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한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IOC TOP 기업에 포함된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IOC와 TOP 계약을 이어가며 30여년 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을 참관하고 선수단을 응원하는 한편 폴더플 신제품 갤럭시 Z폴드6·Z 플립6 마케팅 전략 등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글로벌 주요 인사와의 연쇄 비즈니스 미팅 등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에 위치한 센강(Seine River)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어느 때보다도 생생하고 가깝게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갤럭시 S24 울트라 제품으로 새로운 올림픽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통해 IOC의 공식 파트너이자 30년 이상 올림픽과 함께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로 새로운 올림픽 경험을 만들어온 삼성전자의 올림픽 헤리티지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를 관전하며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 현지에서 양궁 선수단에 대한 지원 현황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20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작년 12월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파리올림픽 참석 여부를 묻는 질의에 “가겠다”고 답하며 “(현대차그룹에서 양궁 대표단에 제공할) 신기술 훈련기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양궁 선수단을 지원해왔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당시에는 경기장을 찾아 올림픽 단체전 9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한국 여자 양궁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중국 양궁 월드컵을 앞두고는 선수들과 직접 만나 오찬을 함께 하고,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에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중 가장 오랜 시간 후원하고 있을 정도로 양궁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6년 리우올리픽에서부터 AI,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현대차그룹의 R&D 기술을 양궁 훈련과 장비에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향후 더 고도화된 신기술을 적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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