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오피스시장 매매 거래가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동성 부족 여파에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쌓이는 매물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발행한 ‘2024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 거래 금액은 1조8785억원 규모이며 강남 권역에서 다수 거래가 관찰된다.
2022년에 시장에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약 2043억원에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됐으며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은 약 825억원에 듀오정보가 매입했다.
코람코자산 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023억원에 신한리츠 운용에게 매각됐고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했던 위워크타워(테헤란로)는 약 1470억원에 현진그룹에 팔렸다.
JLL코리아는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가 완료되는 데 시간이 점차 늘고 있어 만기가 여유 있는 자산들도 서둘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가운데 좋은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이밖에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3.3㎡당 13만88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1% 올랐다.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의 실질임대료는 올해 한 자릿수로 줄었이다.
JLL코리아는 “계절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연 초 상승분을 고려하면 남은 하반기에는 임대료 상승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