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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역대 최고 분기 실적…4000억원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강화”

전자신문 조회수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2분기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내며 ‘리딩금융’ 탈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732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기여도가 40% 가까이 육박했고, ELS 손실 보상비용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164억원으로 대출평잔 증가에 따른 견조한 이익 흐름과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52조원으로 3월말 대비 2.3%, 전년말 대비 2.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최근 주택거래 증가 등 대출수요와 기금대출 확대로 전년말 대비 3.0%, 약 5조원 증가하였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2.6% 증가했다.

KB증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하며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781억원으로 Brokerage 수익 축소 및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금융 수수료 감소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1% 감소했다.

KB손해보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20억원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파생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IBNR 적립방법 변경 관련 준비금 환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798억원으로 1분기 IBNR 준비금 환입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KB국민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조달비용 및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2% 감소했다.

KB라이프생명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023억원으로 금융자산 평가손익 및 외환파생손익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2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989억원으로 미지급 보험금 산출기준 변경 반영에 따른 비용의 일시적 증가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 것이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표명한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 - KB금융그룹 각 계열사 2분기 실적. 출처=KB금융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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