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유난히 어렵던 6월 모평…”‘출제진 순위 무작위 추첨’ 독됐다”

이투데이 조회수  

교육부 관계자 “신규 비율 30% 정도로 구성,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 없어”

이투데이DB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 시험지를 받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6월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난이도 조절을 실패했다는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입시업계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순위까지 무작위로 추첨해 뽑힌 출제진 구성이 난이도를 어렵게 한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6월 모평은 교육부가 3월 발표한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순위까지 무작위 전산으로 뽑힌’ 출제진이 내놓은 첫 시험이었다.

출제진 순위까지 무작위 추첨, 6월 모평에 첫 도입

출제진 무작위 추첨은 지난해 9월 모평 당시 처음 도입됐다. 공정한 수능을 실현하기 위해 수능 출제·관리의 모든 단계에 걸쳐 이권 카르텔 유발 요인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수능까지 적용돼, 5배수를 추천자로 올려서 순위를 선정해 섭외했는데, 이번 6월 모평에는 처음으로 순위까지 무작위로 추첨한 것이다.

6월 모평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는 방침이 적용됐지만, 채점 결과 출제당국의 기조와는 다소 다른 결과들이 나타났다.

우선 주요 영역인 국어·수학의 난도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가 148점으로 역대 최고였던 작년 수능(150점)보다 약간 낮았고, 수학은 152점으로 ‘불수능’이었던 작년(148점)보다 4점 올랐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용암’으로 불릴 만큼 체감 난도가 높았다. 영어 1등급(90점 이상) 수험생 비율은 1.47%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최소치다.

“출제 경험 미숙한 출제진 비율 늘어날 가능성↑, 난이도 논란 원인”

이에 최근 입시업계에서는 이 같은 6월 모평 난이도 조절 실패로 이번 시험에 첫 적용된 무작위 순위 추첨 출제진 구성이 난이도 논란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위까지 무작위로 출제진을 선발하면 상대적으로 출제 경험이 미숙한 출제진 비율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청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순위를 선정해 출제진을 섭외한 것과 순위까지 무작위로 (출제진을) 추첨한 것과는 출제진 사이의 출제 경험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이는 곧 미숙한 출제진이 출제경험이 많은 출제진보다 무작위로 추첨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난도 조절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입시업계 관계자는 “6월 모평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이 다양하게 있겠지만 이번 시험에 출제진들을 순위까지 무작위로 추첨해 구성한 것도 충분히 작용될 수 있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 “기존 출제 인력풀 이미 검증된 부분”

교육부 측은 6월 모평 난이도 조절 논란에 ‘출제진 순위 무작위 추첨’이 원인으로 작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출제진 순위까지 무작위 추첨을 하는 것은 수능 공정성 방안의 일환으로 출제에 있어 외부 등 인위적인 개입 여지를 차단하기 위한 부분”이라며 “기존 출제진 인력풀은 이미 검증된 부분이고 신규 출제진 비율은 30% 정도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승걸 평가원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6월 모평 난이도 조절 실패와 관련 “사실상 6월 모평은 출제경향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도 등 올해 응시집단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작년에는 킬러 문항을 없애는 등 수능시험의 방향을 바르게 잡고 사고력 중심의 문항 등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그런 문항에 대한 아직 준비나 적응도가 확인이 안 된 시험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오픈카가 이렇게 빠르다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車, 반전 정체에 ‘깜짝’
  • ‘인천 공항 맛집’ 공항에서 즐기는 인천 맛집 BEST 3추천
  • “그토록 아빠들이 기다리던 車” 풀체인지로 완벽하게 변신한 신형 패밀리 SUV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EV9 팔고 이거 살까” 아빠들 정조준한 7인승 SUV 아이오닉 9
  • “현대는 이런 차 못 만드나” 랜드로버 디펜더 끝판왕 옥타 사전 계약 실시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10년 동안"… 손흥민 대우에 혈압 오른 이천수가 '직격탄' 날렸다

    스포츠 

  • 2
    인가희갤러리, 《여우 나오는 꿈》구지언 & 여운혜 2인전 개최

    뉴스 

  • 3
    321단 낸드 시대 연 SK하이닉스…'딱 기다려' 400단 준비하는 삼성

    뉴스 

  • 4
    "나 오늘 골골이 샀다" 카카오 캐릭터 주목받는 이유는

    차·테크 

  • 5
    3040 사로잡은 클래식 게임, 열풍 계속될까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2) - 특별한 미식 여행의 경험

    차·테크&nbsp

  • 2
    “팬들이 이정후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SF 단장의 이정후 홀릭, 알고 보니 그날 그 자리에 있었다

    스포츠&nbsp

  • 3
    'HERE WE GO' 포르투갈 천재 따라 'PL 입성' 임박...맨유, 내년 여름 '스웨덴 홀란드' 영입 결단

    스포츠&nbsp

  • 4
    김동선號 '한화갤러리아' 본업 경쟁력은 뒷전?… F&B 신사업 투트랙 전략도 물음표

    뉴스&nbsp

  • 5
    [세계를 품는 K청년]②환경도 수익도 잡았다… 美 청소하는 이큐브랩

    뉴스&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오픈카가 이렇게 빠르다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車, 반전 정체에 ‘깜짝’
  • ‘인천 공항 맛집’ 공항에서 즐기는 인천 맛집 BEST 3추천
  • “그토록 아빠들이 기다리던 車” 풀체인지로 완벽하게 변신한 신형 패밀리 SUV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EV9 팔고 이거 살까” 아빠들 정조준한 7인승 SUV 아이오닉 9
  • “현대는 이런 차 못 만드나” 랜드로버 디펜더 끝판왕 옥타 사전 계약 실시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10년 동안"… 손흥민 대우에 혈압 오른 이천수가 '직격탄' 날렸다

    스포츠 

  • 2
    인가희갤러리, 《여우 나오는 꿈》구지언 & 여운혜 2인전 개최

    뉴스 

  • 3
    321단 낸드 시대 연 SK하이닉스…'딱 기다려' 400단 준비하는 삼성

    뉴스 

  • 4
    "나 오늘 골골이 샀다" 카카오 캐릭터 주목받는 이유는

    차·테크 

  • 5
    3040 사로잡은 클래식 게임, 열풍 계속될까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2) - 특별한 미식 여행의 경험

    차·테크 

  • 2
    “팬들이 이정후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SF 단장의 이정후 홀릭, 알고 보니 그날 그 자리에 있었다

    스포츠 

  • 3
    'HERE WE GO' 포르투갈 천재 따라 'PL 입성' 임박...맨유, 내년 여름 '스웨덴 홀란드' 영입 결단

    스포츠 

  • 4
    김동선號 '한화갤러리아' 본업 경쟁력은 뒷전?… F&B 신사업 투트랙 전략도 물음표

    뉴스 

  • 5
    [세계를 품는 K청년]②환경도 수익도 잡았다… 美 청소하는 이큐브랩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