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주요 삼성 계열사 7곳 대표이사와 22일 회동한다.
재계에 따르면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을 포함한 준감위원 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례회의를 마친 뒤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7개 관계사 최고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 참여하는 경영진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등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준감위 3기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상견례 자리다. 준감위와 삼성 최고경영진 만남은 2021년 1기, 2022년 2기 당시에도 열렸다.
준감위와 각사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그룹 내 준법경영 강화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 삼성전자 노사관계 등이 다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3월 말 삼성을 포함한 427개 회원사에 새로 개편한 회비 체계 관련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그룹 회비는 35억원이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아직까지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지난달 18일 한경협 회비와 관련해 “아직 정식 안건으로 다루지는 않고 있다”면서 “안건 논의 전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삼성전자 노사와 관련해서 그는 “노사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이 많이 변화됐고, 사회 전체적인 문화도 좀 더 소통을 강조하는 분위기”라며 “삼성이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해 노사가 상호 인식을 교환하면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준감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조만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이) 워낙 바쁜 일정이시나 조만간 만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만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준감위원 전체와 가는 모임, 간담회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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