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책을 읽으셨나요? 저는 양귀자 작가가 쓴 ‘모순’을 읽었습니다.?이 소설은 참으로 흥미로운 전개로 진행됩니다. 주인공 화자는 쌍둥이로 태어난 엄마와 이모를 통해 삶의 행복과 불행을 말합니다.
주인공의 엄마는 사고를 치는 남편과 자녀들 때문에 늘 힘들게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으로 삶을 삽니다. “어머니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 집에 아주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지요. 반면에, 엄마의 쌍둥이 자매인 이모는 부잣집에 시집가서 우아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 그런 이모를 주인공은 동경합니다. 나의 엄마이길 바란 적도 있지요. 외모도 나이도 같지만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엄마와 이모를 보며 자란 화자. 그런데 어머니는 “불행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았고, 이모는 편안하면서 불행한 삶을 삽니다. “쇼핑의 피곤함이 삶에서 겪어야 했던 가장 큰 피로”였던 이모는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고 여겨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외모도 나이도 똑같은 두 자매가 이렇게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란 주인공은, 그 속에서 삶의 진정한 행복과 불행이 무엇인지를 고민합니다.
작가는 ’모순‘이라는 제목을 통해 독자에게 삶의 아이러니와 복잡성을 질문합니다. 행복이란 외적인 조건에 달린 것일까요? 내면의 만족과 평화가 진정한 행복을 결정짓는 것일까요? 불행 또한 마찬가지로 외적인 요인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모의 죽음을 보며 주인공은 “할수 있다면 늘 같은 분량의 행복과 불행을 누려야 하는 것처럼 사는 것이라고 이모는 죽음으로 내게 가르쳐주었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삶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도 그 답을 찾기 위한 여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삶의 다양한 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되고, 행복과 불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전안나 책글사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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