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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팔로세비치와 뜨거운 안녕 “5년 함께한 인연, 슬픈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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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가 떠나는 ‘절친’ 팔로세비치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친구의 행복을 기원했다.

일류첸코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일류첸코의 골로 승리한 서울은 홈에서 4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점 33을 기록, 6위를 유지했다. 7위 광주(승점 31)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경기 후 일류첸코는 “덥고 습한 환경 탓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두 팀 모두 수비에 집중한 가운데 순간의 차이가 결과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류첸코는 결승 골을 넣은 뒤 이날을 마지막으로 세르비아로 임대 이적하는 팔로세비치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함께 기뻐했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는 지난 2019년 여름 함께 포항에 입단,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둘은 포항에서 1년 반 동안 함께 생활했다. 2021년 팔로세비치는 서울, 일류첸코는 전북 현대로 이적하며 적이 됐지만 일류첸코가 2022년 7월 서울에 입단해 둘은 다시 동료가 됐다.

팔로세비치는 가정사 탓에 올여름 이적시장 세르비아로 임대 이적을 한다. 팔로세비치는 부상자가 속출한 구단 사정을 이해하고 이날 경기까지 팀원들과 함께했다.

일류첸코는 “애초부터 득점 후 팔로세비치에게 달려갈 생각이었다. 5년 동안 함께 지내며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다. 또 하나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이별이 슬프다. 헤어진 뒤에도 연락은 계속하겠지만 아쉽다. 팔로세비치가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이 잘 풀려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일류첸코는 이날 골로 리그 12호 골을 신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류첸코는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당연히 기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 서울은 올 시즌 스플릿 A에 올라야 한다. 개인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두기보다는 매 경기 승리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18세 공격수 강주혁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일류첸코는 “내 골은 강주혁의 골이나 다름없다. 중요한 상황에서 공을 탈취해 골로 연결할 수 있었다”면서 “내 골을 강주혁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엄지를 세웠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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