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 트윈스 좌완 손주영(26)이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투구하며 호투를 펼쳤다.
2017년 프로무대에 데뷔 후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주영은 2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7승째(5패)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48까지 낮췄다.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주영이 7회까지 던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 초반 수비 실책과 내야 안타로 3점을 내주는 불운을 겪었지만 7회까지 87개의 공만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손주영은 경기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 “경기를 치를수록 경험이 쌓이고 있다”고 했다.
당초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시작 전 손주영을 5선발로 낙점하며 25번 정도 기회를 주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아직 선발로는 신인인 손주영을 키우겠다는 염 감독의 의지였다.
그러나 손주영은 이미 목표 등판 횟수에 거의 이르렀다. 단순히 등판 횟수만 채운 것이 아닌 LG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주영은 “처음에 선발진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무리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훈련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규정 이닝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선발 풀타임 첫 시즌이기도 하니 몸이 아프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험이 쌓이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이렇게까지 잘 될지 몰랐는데 성적이 좋다 보니 ‘나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이를 보완해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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